크리스 월러 (Chris Waller) 조교사와 존 메사라 (John Messara) 마주의 어텀글로우 (Autumn Glow)가 데뷔 경주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어텀글로우는 지난 17일 토요일 경주 거리 1300m 슈웹스 핸디캡 (Schweppes Handicap)에서 데뷔 경주를 치렀다. 3.10의 배당으로 유력한 입상마로 평가를 받은 어텀글로우는 2.40 배의 던서비스 (Dawn Service)를 2와 1/2 마신 차이로 따돌리며 승리를 차지했다. 3위는 17.0의 배당을 받은 아이언호크 (Iron Hawk)가 차지했다.
애로우필드 목장 (Arrowfield Stud)에서 어텀글로우의 부마인 디어텀선 (The Autumn Sun)을 경주 매니저로 담당하는 존 메사라는 한 살 때 어텀글로우에게 반해서 예산을 초과한 매입을 했다고 밝혔다.
어텀글로우는 그룹 1 경주인 골든 로즈 (Golden Rose)의 우승마인 인더콩고 (In The Congo)의 이부 자매이다. 특히 작년 잉글리스 이스터 경매 (Inglis Easter Sale)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낙찰된 암말로 그 가능성을 일찍이 인정받았다.
메사라는 “이전까지 나는 한 살짜리 경주마에게 18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어텀글로우는 달랐다. 다른 1세 마들과는 달랐고 꼭 갖고 싶었다. 같은 나이의 평균 능력치보다 훨씬 앞서있었고 이번 데뷔 경주 승리를 통해 그 믿음을 증명했다”라고 전했다.
경주마를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 월러 조교사 역시 어텀글로우의 미래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어텀글로우는 오는 21일 워릭 팜 (Warwick Farm)에서 열리는 슈퍼 3YO 메이든 핸디캡 (Super 3YO Maiden Handicap) 1300m 이전에 이번 슈웹스 핸디캡에서 승리를 거두며 일정 변경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월러 조교사는 앞으로 어텀글로우의 활약에 대해 확신한다는 말과 함께 다음 목표로는 그룹 1 플라이트 스테이크스 (Flight Stakes) 1600m라고도 전했다.
이에 대해 월러는 “가능하다면 플라이트 스테이크스에 데려가고 싶다. 하지만 그전까지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어텀글로우가 아직 자신이 낼 수 있는 최고 스피드를 내 본 적이 없다고 본다. 아무것도 요구받지 않았고 그런데도 첫 번째 공식 경주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다. 앞으로의 행보가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말에 잠재력에 대해 깊은 믿음을 보였다.
52.5kg의 부담중량으로 어텀글로우를 기승하고 승리를 거둔 타일러 쉴러 (Tyler Schiller) 기수는 경주 이후 1마일 이상의 거리는 거뜬하게 달릴 수 있는 마필로 평가했다.
쉴러 기수는 “경주 이후 어텀글로우의 장구를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없었다. 경주가 끝나고 나서도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지 않았고 앞으로 더 좋은 암말이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의 능력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