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마의 떠오르는 단거리 스타 기가킥(Giga Kick)은 지난 13일 토요일 브리즈번(Brisbane)에서 열린 그룹 1 라드브룩스 둠벤 10,000(Ladbrokes Doomben 10,000) 1200m 경주에서 승리를 거두며 연승에 성공했다.
2위를 차지한 오버패스(Overpass)와의 차이는 반 마신에 불과했지만 경주 흐름은 기가킥이 완벽하게 주도하였다. 기가킥을 기승한 크레이그 윌리엄스(Craig Williams) 기수는 이번 승리로 기가킥과 함께 올 에이지드 스테이크스(All Aged Stakes)에 이어서 두 번째 그룹 1 경주 승리를 추가하게 되었다.
이번 기가킥의 승리는 클레이튼 더글라스(Clayton Douglas) 조교사에게는 수월한 승리였고 더글라스 조교사는 인터뷰를 통해 “기가킥이 견고하고 훌륭한 경주를 펼쳤다. 기가킥의 경주를 지켜보는 것이 매우 즐거웠다. 놀라운 말이다”라고 이번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2023 시즌 네 번째 출전이었던 이번 경주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그룹 1 경주 2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또 다른 그룹 1 경주였던 TJ 스미스 스테이크스 (TJ Smith Stakes)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모든 경마팬들이 기가킥의 훌륭한 경주를 보고 싶었고 이번 승리가 우리가 보고 싶었던 그 경주였다”라고 전했다. 기가킥은 이로써 통산 전적 10전 7승을 기록하게 되었으며 수득상금 약 960만 호주 달러, 우리 돈 약 85억 5,500만 원을 달성했다.
이번 승리로 통산 첫 둠벤 10,000 우승을 차지하게 된 크레이그 윌리엄스 기수는 인터뷰를 통해 “기가킥은 정말 좋은 말이다. 기가킥과 함께 경주를 펼치게 된 것에 대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뛰어난 말과 함께 하는 것이 축복받은 기분이라고 밝혔다.
클레이튼 더글라스 조교사는 이번 승리 이후 기가킥의 일정으로 뉴질랜드의 퀸즐랜드(Queensland)에서 휴식을 취한 후 에버리스트(Everest) 대회의 왕좌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밝혔다.
기가킥은 멜버른(Melbourne)에서 봄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며 프리미어 스테이크스(Premiere Stakes)가 에버리스트를 대비하기 위한 선행 경주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서 “기가킥의 다음 일정은 무니 밸리(Moonee Valley)에서 열릴 맥윈 스테이크스(McEwen Stakes)이며 모든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에버리스트는 세 번째 출전하는 경주가 될 전망이다”라고 향후 계획에 대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