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텀글로우, 업 앤드 커밍 스테이크스서 우승...새로운 스타마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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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4.09.03.16:48기사입력 2024.09.03.16:48

크리스 월러(Chris Waller) 조교사는 어텀글로우(Autumn Glow)가 로즈힐 그룹3 1300m 업 앤드 커밍 스테이크스(Up And Coming Stakes) 3세마 경주에서 1위 쾌거를 이룬 뒤 "매우 뛰어난 말"이라고 칭찬했다. 어텀글로우는 2023년 잉글리스 이스터 경매 이후 크리스 월러 조교사 마방에 합류했고, 현재 통산 전적 2전 2승을 기록 중이다.

같은 날 스톰보이(Storm Boy)와 그로잉엠파이어(Growing Empire) 역시 3세마로서 처음 출전한 경주에서 1위 쾌거를 이루었으며, 어텀글로우는 경력상 첫 스테이크스 경주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수말과 암말들을 여유롭게 꺾어 이목을 끌었다.

경주 전 인기 1위마 자리에 올랐던 어텀글로우는 케린 맥에보이(Kerrin McEvoy) 기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다. 인기 2위마 자리를 지켰던 툴록 롯지(Tulloch Lodge) 조교사의 와나루아(Wanaruah)는 어텀글로우에 2.03마신 차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고돌핀 마주측 소유인 스낵바(Snack Bar)는 3위를 기록했다.

어텀글로우는 최소로 짊어질 수 있는 부담 중량이 53kg로 알려졌지만, 매우 폭발적인 주력을 선보였다. 특히 어텀글로우는 2주 전 출전했던 1300m 벤치마크 72(Benchmark 72) 3세마 경주에서도 2.5마신 차로 우승했던 바 있다. 

크리스 월러 조교사와 네이처스트립크리스 월러 조교사와 네이처스트립\Alan Crowhurst

월러는 한 인터뷰에서 "어텀글로우는 매우 뛰어난 경주마다. 고작 두 번째 출전 경주였음에도 불구하고 우승했으며, 케린 기수가 잘 이끌어주었다. 오늘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 출전마들이 큰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케린 기수가 진가를 발휘한 덕분에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어텀글로우는 확실한 재능을 입증했고, 수말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주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아직 월러 조교사는 어텀글로우의 행보에 관해 다소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월러는 어텀글로우가 9월 27일 그룹1 1400m 골든 로즈(Golden Rose) 경주에서 수말들을 상대하는 것보다 그룹2 1400m 티 로즈 스테이크스(Tea Rose Stakes) 암말 경주에 출전하길 바란다. 

이어서 월러는 "오늘 이 경주는 어텀글로우의 경력상 두 번째 출전이며, 그녀가 무패 기록을 유지했다고 하더라도 그룹1 경주에서 거물들을 상대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일 것이다. 나이 혹은 연령에 제한이 있는 경주라면 그녀가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월러는 어텀글로우의 첫 시즌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월러는 "이번이 어텀글로우의 첫 시즌임을 명심해야 한다. 서두르는 순간 계획이 꼬일 수도 있다. 어텀글로우의 밝은 미래가 보이고, 우리에게 큰 기쁨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어쩌면 어텀글로우의 상승세는 경쟁자들에게 불길한 징조가 될 수 있으며, 경마 팬들에게는 새로운 스타마 탄생의 순간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케린 맥에보이 기수는 "어텀글로우가 많은 준비를 했다. 그녀가 좋은 말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늘은 비교적 가벼운 부담 중량을 짊어졌고, 모든 것이 순조로워 우승이 쉬웠지만,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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