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23일) 크랜본컵(Cranbourne Cup) 리스티드 경주에서 글로브(Globe)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 글로브가 이곳 경주에서 1위 쾌거를 이룸으로써 다시금 연습 경주 역할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믹 프라이스 & 마이클 켄트 주니어(Mick Price and Michael Kent Jnr) 공동 조교사가 훈련한 글로브는 경주가 펼쳐졌던 크랜본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받아왔는데, 크랜본컵 직전 연습 경주가 마련됐던 바 있다.
에단 브라운(Ethan Brown) 기수가 글로브의 연습을 도왔으며, 1600m 크랜본컵 경주에서도 글로브에 기승했다. 경주 전 인기 1위마로서 이목을 끌었던 글로브와 브라운 기수는 머리 차로 아슬아슬하게 준우승마 에어아설트(Air Assault)를 제쳤고, 대싱(Dashing)이 1마신 차로 뒤처져 3위를 기록했다.
우승 후 프라이스는 한 인터뷰에서 "지난 화요일에 글로브가 연습했던 것이 큰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브라운 기수가 그의 우승을 이끌어 주었다. 날씨가 더운 편이었지만, 다행히 말이 있는 곳은 뜨겁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프라이스는 "브라운 기수가 뒤에서부터 글로브와 함께 기량을 끌어올렸으며, 둘의 조합이 참 좋았다. 브라운이 힘 안배를 위해 노력했다. 글로브는 긴장한 상태였지만, 앞으로 경험을 많이 쌓으면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브라운 기수는 같은 날 오전 시어론 마허(Ciaron Maher) 조교사의 나달(Nadal)과도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성공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브라운은 지금까지 글로브의 훈련을 도우며 지속적인 관찰을 했다. 그 결과 브라운은 글로브가 멜버른컵 카니발 일정 중 출전한 플레밍턴 경마장 체스터 매니폴드 스테이크스(Chester Manifold Stakes) 경주에서 준우승을 기록했을 때보다 훨씬 더 발전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