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던 팬걸(Fangirl)이 5개월 만에 복귀한다. 크리스 월러(Chris Waller) 조교사의 팬걸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랜드윅 그룹1 경주에 도전하게 된다. 챔피언 조교사 월러의 말에 따르면, 팬걸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것으로 보인다.
스타 암말 팬걸은 1400m 아폴로 스테이크스(Apollo Stakes) 경주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으며, 이후 1600m 베리엘리간트 스테이크스(Verry Elleegant Stakes) 경주에서는 우승마 씽크잇오버(Think It Over)에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녀는 갑자기 마방에서 다리에 깊은 상처를 입어 그녀의 경력은 물론이고 목숨까지 위협을 받았다. 이에 월러는 "팬걸이 부상을 입었던 날 나는 그녀가 다시 경주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는 살아남았고, 심지어 다시 질주를 하고 있다. 꽤 짧은 시간 안에 회복했다. 수의사들에게 큰 고마움을 전하고 싶으며, 우리 마방 측은 지침을 성실히 따랐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6세 암말 팬걸은 완전한 건강을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스타마로서의 경력을 더욱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러 조교사는 이미 팬걸의 회복 능력을 보았다고 말하며, 그룹1 경주에서 3회 우승을 석권한 팬걸이 강력한 폼과 함께 돌아왔다고 믿는다.
이어서 월러는 "나는 그녀를 제대로 훈련시킬 수 없었다. 또한 팬걸은 내가 원하는 만큼의 부담 중량을 짊어진 적이 없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는 꽤 무거운 부담 중량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과감하게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팬걸이 이번 봄 시즌을 잘 헤쳐나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팬걸은 1400m 윈스 스테이크스(Winx Stakes) 경주에서 3년 연속 우승한 경주마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암말 윈스(Winx)가 워윅 스테이크스(Warwick Stakes)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이 경주 이름은 지금의 윈스 스테이크스로 바뀌었다.
월러 조교사는 오는 토요일(24일) 랜드윅 경주 일정에 암말 아티슈(Atishu), 비아시스티나(Via Sistina), 주갓차(Zougotcha)를 출격시킨다. 수말 버커루(Buckaroo)와 리프로켓(Riff Rocket) 역시 랜드윅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