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토요일(6일) 랜드윅 경마장 그룹1 2400m 오스트레일리안 더비(Australian Derby) 경주에 암말 자도지(Zardozi)가 출전할 예정이다.
골돌핀 마주 소유의 3세마 자도지는 최근 샌다운 경마장 1400m 경주에서 우승을 놓쳤지만, 6일 후 그룹2 1600m 에드워드 매니폴드 스테이크스(Edward Manifold Stakes) 경주에서는 1위에 쾌거를 이루었다. 지난 2023년 11월 자도지는 그룹2 2000m 웨이크풀 스테이크스(Wakeful Stakes)에서 근소 차로 패했으나, 5일 뒤 그룹1 2500m VRC 오크스(VCR Oaks) 경주에서는 인상적인 우승을 기록했던 바 있다.
제임스 커밍스(James Cummings) 조교사 마방 관계자인 대런 비드먼(Darren Beadman)은 한 인터뷰에서 "자도지를 오스트레일리안 더비 경주에 출전시키는 것은 커밍스 조교사의 큰 목표 중 하나였다. 경주로 상태가 자도지에게 적합하고, 자도지는 이미 2500m 경주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걱정 없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자도지는 지난 토요일 로즈힐 경마장 그룹1 2000m 바이너리 스터드 스테이크스(Vinery Stud Stakes) 경주에서 우승마 오케스트라(Orchestral)와 준우승마 투타라비타(Tutta La Vita)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2000m 거리 이상의 경주는 체력전으로도 알려져 자도지가 유리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비드먼은 "내쉬 라울러(Nash Rawiller) 기수와 투타라비타 기수가 역량을 발휘하는 바람에 우리는 3위로 밀려났지만, 그들의 질주가 매우 인상 깊었다. 오케스트라 역시 매우 훌륭한 암말이고, 준비 면에서는 우리보다 조금 더 앞선 편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