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단 오브라이언(Aidan O'Brien) 조교사가 얀브뤼겔(Jan Bruegehl)과 함께 첫 번째 멜버른컵(Melbourne Cup) 경주 우승을 꿈꿨지만, 얀브뤼겔의 건강 문제로 출전이 무산됐다.
무패의 세인트 레저(St Leger) 영웅 얀브뤼겔은 오는 화요일(5일) 멜버른컵 경주에서 인기 1위마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호주경마협회 측의 제재로 출전할 수 없게됐다. 얀브뤼겔 측은 입장문을 통해 CT 사진을 공개했고, 현재 얀브뤼겔의 건강 상태로 보면 부상 위험이 매우 높다며 유감을 표했다.
얀브뤼겔은 이번 멜버른컵 경주에서 라이언 무어(Ryan Moore) 기수와 함께 호흡을 맞출 계획이었다. 아울러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만 해도 웨리비 경마장에서 훈련을 받았다. 얀브뤼겔의 CT 촬영은 지난 토요일에 진행됐던 것으로 보여진다.
쿨모어 오스트레일리아(Coolmore Australia)의 톰 매그니(Tom Magnier)는 호주 경마 라디오에서 센 트랙(Sen Track)에서 "얀브뤼겔이 올해 멜버른컵 경주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얀브뤼겔이 호주에 오기 전 모든 검사를 받았으며, 관계자 측은 검사 결과에 만족했다. 격리 과정도 거쳤지만, 현지 수의사들은 CT 사진을 보고 다른 결정을 내렸다. 변수가 생긴 셈"이라고 전했다.
클래식 경주에서 수많은 우승마들을 배출했던 에이단 오브라이언 조교사는 이번에 처음으로 멜버른컵 우승을 노렸지만, 얀브뤼겔의 건강 상태로 출전이 무산되어 아쉬움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