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1일) 카지노세븐틴(Casino Seventeen)과 윌리엄 파이크(William Pike) 기수가 애스콧 경마장 그룹2 퍼스컵(Perth Cup)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기대를 모았던 비 옵티미스틱(Be Optimistic)과 클린트 존스턴 포터(Clint Johnston-Porter) 기수는 우승마 카지노세븐틴에 고작 코 차로 패해 준우승에 올랐다. 뛰어난 주력을 선보인 데몰리시(Demolish)는 3위를 기록했다.
파이크 기수는 우승 직후 한 인터뷰에서 "퍼스컵 경주는 카지노세븐틴이 항상 목표로 하는 경주였다. 순조롭고, 유난히 컨디션이 좋을 때가 일찍부터 있었지만 아직 이러한 수준의 경주에 출전할 단계는 아니었다. 경주 초중반까지만 해도 승리를 놓칠 줄 알았지만, 결국 결승 지점 700m를 앞두고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너무 일찍 힘을 뺀 것 같았고, 패닉이 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운이 매우 좋았다. 나는 뛰어난 말들에 기승하고, 나를 지지해 주는 조교사들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파이크 기수는 이로써 경력상 네 번째 퍼스컵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더불어 카지노세븐틴을 훈련한 그랜드 & 알라나 윌리엄스(Grant and Alana Williams) 공동 조교사의 다섯 번째 퍼스컵 승리라고 한다.
그랜트 윌리엄스 조교사는 "준비 기간만 거의 1년 가까이 됐었다. 출전마 중에서 가장 적은 부담 중량(53kg)을 짊어졌는데, 이 유리한 조건이 없었다면 우승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