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그룹1 3200m 멜버른컵(Melbourne Cup) 경주가 3주 앞으로 다가왔다. 경주마 55두가 출전 등록을 마친 가운데 아직 출전 마필은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 토요일(19일) 에이단 오브라이언(Aidan O'Brien) 조교사의 얀브뤼겔(Jan Bruegel)이 호주에 도착했으며, 현재 베리비에서 격리 중이다.
얀브뤼겔은 최근 마지막 출전인 잉글리시 세이트 레저(English St Leger) 경주 우승마로, 같은 시즌 멜버른컵 클래식 경주에서도 승리를 쟁취한 첫 영국 경주마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얀브뤼겔은 이번에 우승하게 되면 1883년 이후 멜버른컵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최초의 경주마가 된다.
챔피언 기수 라이언 무어(Ryan Moore)가 얀브뤼겔에 기승할 예정이며, 이들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편, 호주 대표 조교사 크리스 월러(Chris Waller)가 멜버른컵 경주 우승의 영광을 위해 훈련 중인 경주마 13두를 출전 등록했다. 13두 중에는 비아시스티나(Via Sistina), 키네시올로지(Kinesiology)도 포함되어 있고, 키네시올로지는 얀브뤼겔과 마찬가지로 베리비에서 격리 중이다.
저스트파인(Just Fine), 더맵(The Map), 포인트킹(Point King) 모두 최근 경주에서 우승을 석권했다. 콜필드컵(Caulfield CUP)에 도전했던 경주마 21두 중 18두도 멜버른컵에 재도전을 앞두고 있다.
빅토리아 레이싱클럽 고문인 리 조던(Leigh Jordon)은 한 인터뷰에서 "오늘은 2024 멜버른컵 경주 출전 등록이 시작된 지 3주째 되는 날이다. 출전 등록을 마친 경주마들은 역사의 일부가 될 기회를 노리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