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지날수록 블랙 타입 경주, 기니 경주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피터 & 폴 스노우든(Peter and Paul Snowden) 공동 조교사의 파트너십은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시다키(Xidaki)는 8일 전 선샤인 코스트 경마장 그룹3 1600m 윈스 기니(Winx Guineas) 경주에서 1위 쾌거를 이루었다. 시다키의 우승으로 스노우든 공동 조교사는 203번째 블랙 타입 우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앞서 피터 스노우든은 한 인터뷰에서 "시다키는 진정한 경주마다. 시다키의 노력이 빛났던 순간이었으며, 노력하는 경주마들은 블랙 타입 우승 타이틀을 충분히 얻을 자격이 있다. 준비 기간 동안 시다키의 능력을 의심했던 적도 있고, 걱정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주스타(Zoustar)를 부마로 둔 3세 거세마 시다키는 현재까지 총 3승을 기록 중이다. 시다키는 지난 3월 1400m 캔버라 기니(Listed Canberra Guineas) 경주에서 1위에 올랐던 바 있다.
시다키에 기승했던 블라드 두릭(Vlad Duric) 기수는 "시다키는 초반부터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경주 중 내 요구를 잘 들어주었고 그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초반부터 시다키가 너무 추월하면 불리한 상황이 오기 때문에 속도를 조절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스아리아(Miss Aria)는 머리 차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인기 1위마 자리를 지켰던 잭 로이드(Zac Lloyd) 기수와 노우데이셀프(Know Thyself)는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