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실러(Tyler Schiller) 기수가 오는 토요일(6일) 랜드윅 경마장 그룹1 동커스터 마일(Doncaster Mile) 경주에서 레스 브릿지(Les Bridge) 조교사의 셀레셜레전드(Celestial Legend)에 기승할 예정이다.
팔순을 앞둔 레스 브릿지 조교사는 40년 전 그의 첫 동커스터 마일 경주 우승마 로우오브웨이브스(Row Of Waves)를 배출했던 바 있으며, 그가 이번에 경력상 두 번째 동커스터 마일 경주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이목을 끌고 있다.
실러는 지난주 셀레셜레전드과의 출전을 제안 받았다. 하지만 3세마 셀레셜레전드가 짊어질 부담 중량은 49kg로, 52.5kg였던 실러는 체중 감량에 돌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엄격한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감량에 몰두했다.
1998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리버리나에서 태어난 실러는 기수의 꿈을 좇아 시드니로 이주하기 전 레스 브릿지 조교사에 대해 많이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인정했다.
앞서 그는 공식 인터뷰에서 "시드니로 이주하기 전에는 레스 조교사에 대해 잘 몰랐다. 하지만 이후 그의 경주마 클래식레전드(Classique Legend)가 에베레스트(Everest)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았다. 뛰어난 조교사가 훈련한 경주마에 기승할 수 있는 것은 좋은 기회다. 그가 나를 선택해주었으며,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80대 중반의 나이인 브릿지보다 경험이 많은 경마 전문가는 없어 보인다. 직전 경주인 랜드윅 기니(Randwick Guineas)에서 우승한 셀레셜레전드는 레스 브릿지 조교사의 야심작으로도 꼽힌다. 셀레셜레전드는 이미 같은 수준의 경주에서 승리를 쟁취한바 이번에도 경주를 수월하게 소화할 확률이 높다.
이어서 실러 기수는 "브릿지 조교사는 엄청난 분이다. 브릿지는 셀레셜레전드에 대한 질문이 많지 않은 편이다. 그만큼 브릿지가 셀레셜레전드를 신뢰하며, 좋은 경주마라는 것을 이미 알고있는 것 같다. 더불어 우리는 6번 게이트에 배치됐기 때문에 예감이 좋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