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25일) 둠벤컴(Doomben Cup) 엘리트 레벨 경주에서 토로나도(Toronado)를 부마로 둔 브아다르장(Bois D'Argent)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브아다르장이 이번 우승을 위해 먼 길을 돌아온 것으로 알려져 관계자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브아다르장은 둠벤컵 경주 출전을 위해 2000m 로드 마요르스컵(Lord Mayor's Cup) 경주에도 출전했으며, 당시 우승을 기록하는 등 발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브아다르장은 이후 출전한 3개의 경주에서 모두 순위권 안에 들지 못해 우려를 낳았고, 지난해 그룹1 2400m 콜필드(Caulfield Cup) 경주에서는 4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다른 출전마에 비해 저조한 성적으로 브아다르장은 둠벤컵 경주 출전 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7세마 브아다르장은 연령에 비해 부거운 부담 중량을 짊어지게 되어 불리한 경쟁을 펼쳤다.
11번 게이트에 배치된 브아다르장은 블레이크 신(Blake Shinn) 기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고, 이들은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특히 경주 초반 다른 경쟁마들보다 훨씬 앞서는 모습을 보이며 "완벽한 질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가이 워터하우스 & 에드리안 봇(Gai Waterhouse and Adrian Bott) 공동 조교사가 훈련한 준우승마 뉴엔데버(New Endeavour)와의 결정적 승부는 결승 지점 250m 부근에서 갈렸는데, 브아다르장은 블레이크 신 기수와 아슬아슬한 마무리를 유지하기 위해 최고 기량을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