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모로니(Michael Moroney) 조교사의 버마데즈(Bermadez)가 지난 토요일(20일) 플레밍턴 경마장 1600m 벤치마크 100(Benchmark 100) 경주에서 연승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경주 전에도 가장 낮은 사전 배당을 받으며 인기 1위마 자리에 올랐던 버마데즈는 결승 지점을 코 앞에 두고 준우승마 비헌터(Beehunter)를 머리 차로 꺾었다.
우승 후 모로니 조교사는 레이싱 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버마데즈가 이렇게 예전에도 아슬아슬하게 역전한 적이 있다. 그는 다른 경주마에 비해 뒤늦게 기량을 끌어올리는 편이다. 또한 큰 차이로 이기지 못한다. 출발이 순조롭지 않았지만, 그가 결국 우승할 것이라고 확신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버마데즈는 아직 단거리에 경주에서 활약하나, 앞으로 장거리 경주에 도전시키고 싶다. 2000m 경주 출전이 그의 목표가 될 것이다. 바라렛(Ballarat) 경주에 출주 시키려고 했는데 당시 비가 매우 많이 왔고, 막바지에 준비를 시작해 어려움이 많았다. 지금이 또 다른 시도를 위한 준비의 적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2000m 거리가 버마데즈에 분명 적합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로니 조교사는 다양한 중거리 경주에 버마데즈를 출전시킨 후 2000m 경주에도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역량을 연달아 선보인 버마데즈가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 나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