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1 경주 4회 우승한 자키, 은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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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4.04.02.11:50기사입력 2024.04.02.11:50

그룹1 경주에서만 4회 우승한 자키(Zaaki)가 은퇴했다. 지금까지 48회 출전한 자키는 총 상금 $11,000,000 AUS(약 96억 7,100만 원)을 수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레로이데스애니모(Leroidesanimaux)를 부마로 둔 9세마 자키는 2020년 태터솔즈 홀스 인 트레이닝 세일 경매에서 나벨 니샴 조교사와 블랜드포드 블러드스톡 측으로부터 매입됐고, 이후 호주 무대에서 27회 출전했다. 당시 11회 우승을 거머쥠과 동시에 10회 순위권 안 성적을 기록하며 경마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자키는 2021년 호주 데뷔전이었던 그룹1 1600m 동커스터 마일(Doncaster Mile)에서 8위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후 그룹1 2000m 둠벤컵(Doomben Cup)에서는 1위에 올라섰다. 둠벤컵 경주를 시작으로 자키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그룹1 1800m 언더우드 스테이크스(Underwood Stakes), 그룹1 2000m 매키넌 스테이크스(Mackinnon Stakes)에서 모두 우승을 휩쓸었다.

2022년 매키넌 스테이크스 경주는 챔피언스 스테이크스(Champions Stakes) 경주로 이름이 변경됐으며, 자키가 이곳에서 2년 연속 승리를 쟁취했다.

자키와 제임스 맥도날드 기수자키와 제임스 맥도날드 기수Jeremy Ng

지난 금요일(26일) 니샴 조교사는 RSN927과의 공식 인터뷰에서 "지금 돌이켜보면 자키는 내가 훈련한 최고의 말일 수도 있다. 그와 함께 내 경력을 시작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녀는 "지금 돌이켜봐도 그의 잠재력을 알고 있었으나, 여전히 자키 같은 말과 함께 경력을 시작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는 우리 마방에서 데뷔한 첫 시즌에 그룹1 우승을 이루었다. 자키는 내 이름을 더욱 빛나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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