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론 마허(Ciaron Maher) 조교사의 그린고츠(Gringotts)가 지난 화요일(5일) 랜드윅(Randwick)에서 열린 $3,000,000 AUD(약 27억 7,300만 원) 규모의 빅 댄스(Big Dance, 1600m)에 출전해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5세마 그린고츠는 지난 4월 탐워스 컵(Tamworth Cup, 1400m)에서 우승하며 빅 댄스 출전 자격을 얻었고 이번 캠페인에서 두 번 출전해 빌 리치 스테이크스(Bill Richie Stakes, Group 3, 1400m)와 최근 $1,500,000 AUD(약 13억 8,600만 원) 상금이 걸린 앨런 브라운 스테이크스(lan Brown Stakes, 1400m)에서 모두 근소한 차이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톰 베리(Tom Berry) 기수와 함께 경주에 나선 그린고츠는 마방 동료인 비비에어(Vivy Air)를 0.85마신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슈퍼아지(Superazi) 역시 같은 격차로 3위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21년 뉴질랜드 내셔널 1세마 세일에서 $100,000 AUD(약 9,200만 원)에 낙찰되었던 그린고츠는 지금까지 세 번의 1600m 출전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베리는 레이싱 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그린고츠는 이번에 완벽하게 타이밍을 맞췄다. 그는 지난 경주에서 약간 서투른 듯했지만 오늘은 정말 훌륭했다. 그가 완벽한 스타트를 선보였을 때 나는 운을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최고의 말에 기승했다는 것을 알았고 그대로 믿고 맡겼다. 그는 다음 경주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린고츠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많은 상금을 노릴 예정이며 오는 12월 켐블라 그랜지(Kembla Grange)에서 열리는 더 공(The Gong, 1600m)과 랜드윅에서 열리는 더 잉햄(The Ingham, 1600m) 경주 출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