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게이터블러드, 발 부상으로 2024년 시즌 결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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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4.01.31.16:22기사입력 2024.01.31.16:22

그룹 1 경주 7승에 빛나는 앨리게이터블러드(Alligator Blood)의 경주마 경력이 위태로워졌다. 가이 워터하우스(Gai Waterhouse)와 애드리안 보트(Adrian Bott) 조교사는 앨리게이터블러드가 발굽과 발굽 윗부분 사이에 있는 패스턴에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7세마 앨리게이터블러드는 지난 목요일 오전 로즈힐(Rosehill)에서 팀 클락(Tim Clark)기수와 함께 참가한 연습 경주에서 우승했지만 마방은 이후 토요일 아침 일상적인 트랙 워크에서 부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페트록(발굽 윗부분)이나 힘줄 문제보다 다소 덜 흔한 부상을 입은 상태인 앨리게이터블러드는 지금부터 최대 12개월의 결장이 예상되며 워터하우스는 그가 앞으로 다시 경주에 나설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2024년 시즌 결장이 결정된 앨리게이터블러드2024년 시즌 결장이 결정된 앨리게이터블러드George Sal

워터하우스는 “앨리게이터블러드는 1년 정도 쉬게 될 것이고 다시 건강하게 돌아와 경주에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뉴스 코퍼레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앨리게이터블러드는 이미 한 번의 컴백 스토리를 거쳤다. 2020년 말 ‘키싱 스파인’이라는 진단을 받고 등쪽 척추 돌기 사이의 좁아진 간격을 넓히는 수술을 받은 후 거의 1년 동안 회복 기간을 가졌으며 이후 워터하우스와 보트의 보살핌 아래 최상의 컨디션으로 회복한 바 있다.

워터하우스 조교사는 “이 상황에 대해서 모두가 슬퍼하고 있다. 앨리게이터블러드는 정말 특별한 경주마다. 지금까지 이렇게 좋은 말을 한 두 마리 밖에 키워본 적이 없다. 대부분의 말은 그룹 1에서 1승도 하기 힘든데 앨리게이터블러드는 무려 7번이나 우승을 이뤄냈다. 이렇게 많이 우승한 것은 정말 마법 같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엘리게이터블러드는 앞으로 많은 재활의 시간을 거친 후 다시 돌아와 최고 경주마들과 맞붙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는 매우 면밀히 모니터링 될 것이다. 그가 다시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경마팬들을 위해 한 가지 확실한 것은 2025년까지는 그를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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