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교사 에드 크리스포드(Ed Crisford)는 이번 멜버른 컵(Melbourne Cup) 대회를 위한 배리어 추첨에 실망한 기색을 보였다. 오는 화요일에 열리는 그룹1, 3200m 멜버른 컵에 출전하는 경주마 윗아웃어파이트(Without A Fight)는 이번 경주에서 18번 배리어에 배정됐다.
그 대회의 배리어 추첨은 빅토리아 더비(Victoria Derby) 대회 마지막 경주가 끝난 플레밍턴(Flemington) 경마장에서 계속되는 가랑비와 함께 진행됐다.
이 추첨 직전, 엠파이어 그룹1 1600m 로즈 스테이크스(Empire Rose Stakes) 경주에서 윗아웃어파이트의 기수 윌리엄 뷰익(William Buick)은 키슨올포치크스(Kissonallforcheeks)에 기승했고, 부주의한 승마로 주의를 받았다.
그의 아버지인 시몬(Simon)과 함께 윗아웃어파이트를 훈련한 크리스포드는 그의 경주마가 이번 화요일 추첨받은 배리어에서도 잘 뛸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했다.
"저는 그 추첨 결과에 대해 썩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도 계속 도전해보고, 윌리엄(기수)은 어떻게 승리를 끌어낼지 가능한 그림을 머리 속에 그려봐야 할 것입니다" 크리스포드는 말했다.
"제 생각엔 안쪽 레일에 가까운 말들이 그날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조금 천천히 간다면, 기회를 발견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 경우엔 승산이 있습니다. 처음 50m가 지나고나면 어떤 경기가 펼쳐질 지 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