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23일) 크랜본(Cranbourne)의 더 메테오라이트(The Meteorite)에서 라이벌들을 멋지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4세마 나달(Nadal)을 두고 에단 브라운(Ethan Brown) 기수는 앞으로 그가 계속해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크랜본의 $1,000,000 AUD(약 9억 800만 원) 규모의 대회는 사우스사이드 레이싱이 4주 간격으로 개최하는 두 개의 슬롯 레이스 중 하나이다. 사우스사이드 레이싱은 크랜본 터프 클럽(Cranbourne Turf Club)과 패캔햄 레이싱 클럽(Pakenham Racing Club)의 합병으로 탄생했으며 오는 12월 21일 패캔햄에서 두 번째 슬롯 레이스인 백만 달러 규모의 더 슈퍼노바(The Supernova, 1400m)가 열릴 예정이다.
나달의 조교사인 키어런 마허(Ciaron Maher) 레이싱은 이 시리즈의 출전권을 구매했고 나달에게 상금의 상당 부분을 의존했다.
이날 경주에서 나달은 에단 브라운 기수와 함께 폭발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레이마그네리오(Rey Magnerio)를 2.5마신 차로 제쳤고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바라키엘(Baraqiel)이 뒤를 이어 근소한 머리 차 3위를 기록했다.
브라운 기수는 경주 전 10번 게이트 출발에 대한 우려를 보였지만 스프린터 나달이 균형을 잘 맞추며 행운이 따를 수 있도록 이끌며 훌륭한 기승력을 선보였다.
그는 이번 경주에 대해 “페이스가 빠른 경주였고 조금 더 선두에 가까이 따라붙고 싶었지만 선두권이 계속 질주하며 앞서나가 더 뒤로 밀려났다. 선두권이 코너에 진입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안쪽으로 파고 들었지만 그들을 따라잡을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나는 나달에게 신호를 줬고 그가 바로 반응해 줬다. 간격이 생겼고 바로 돌진했다. 훌륭한 승리였다. 얼마 전 콜필드에서의 우승보다 훨씬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라며 이번 우승에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나달은 지난 11월 초 플레밍턴에서 선두와 근소한 격차로 4위를 기록한 후 콜필드에서 레이팅 78로 우승하며 리스티드 등급으로 당당히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