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교사 크리스 월러(Chris Waller)가 스위츨랜드(Switzerland)의 봄 시즌 출전 방향을 바꿔 로만 컨설 스테이크스(Roman Consul Stakes)로 기울면서 그룹 1 골든 로즈(Golden Rose)의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그룹 우승마인 3세 스위츨랜드는 지난 14일 런 투 더 로즈(Run To The Rose, 1200m)에서 라이벌이었던 고돌핀(Godolphin)의 트래픽워든(Traffic Warden)이 우승을 차지한 반면 최하위권에 머물며 큰 실망감을 안겼고 이후 봉합이 필요한 다리 상처까지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츨랜드의 상처는 거의 다 나았지만 월러는 다음 주 토요일 로즈힐(Rosehill)에서 열리는 골든 로즈(Golden Rose, 1400m) 출전은 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위츨랜드가 골든 로즈에 출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지난 경주에서 꽤 깊은 상처를 입었고 로만 컨설에 출전한 뒤 쿨모어 스터드 스테이크스(Coolmore Stud Stakes)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상처를 몇 바늘을 꿰매야 했으며 지금은 다 나았다. 월요일에 실밥을 뽑고 습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큰 대회를 앞두고 조금 더 자신감을 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월러는 스위츨랜드의 출전 계획에 대해 “로마 컨설 대회가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는 스위츨랜드의 다리에 난 상처와 더불어 런 투 더 로즈에서 너무 가깝게 달렸던 것이 오히려 기대 이하 성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그는 “당시 우리는 그에 대해 너무 긍정적이었다. 그는 너무 바짝 붙어서 숨 돌릴 여유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월러는 토요일에 열리는 3세마 경주에 경주 경험이 다소 적은 에미레이트(Emirate)를 출전시켜 스위츨랜드의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