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스콘(Scone)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조교사 애나벨 니샴( Annabel Neasham)은 그녀의 8세마 자키(Zaaki)가 작년 플레밍턴(Flemington)에서 우승하며 오는 토요일(18일)에 개최되는 올스타 마일(All-Star Mile)의 우승 유력마 조교사의 자리에 당당히 자리 잡았다.
이번에 니샴은 토요일 무니 밸리(Moonee Valley)에서 열리는 500만 달러 올스타 마일 경주에 그녀의 로스오브인디시스(Laws Of Indices)와 마이오베론(My Oberon)을 출전시킨다.
니샴은 “내 이름으로 이런 큰 규모의 경주에 두 마필이나 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은 진정한 특권이다”라고 감격스럽게 말했다.
여기에 “올스타 마일은 여전히 비교적 새로운 경주이지만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자키가 작년에 우승을 선사해 줬듯이 올해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우승에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로스오브인디시스는 세 번의 영국 챔피언 기수인 어쉰 머피(Oisin Murphy)와 함께 경주에 나선다. 니샴이 로스오브인디시스가 작년 홍콩 마일(Hong Kong Mile)에서 3위를 기록한 이후 머피 기수의 전체 경력을 따라 눈여겨보고 있었다고 언급한 기수다.
출발 게이트 발표가 난 후에 “어쉰은 6번 게이트 추첨 결과에 대해서 만족한다는 메시지를 나에게 보냈고 나는 ‘15번에서 출발은 정말 쉽지 않을 거야’라고 답한 기억이 있다”라고 니샴은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로스오브인디시스는 한동안 그의 관심을 받고 있었고 다른 라이벌들의 존재도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다. 어쉰은 예전에 무니 밸리의 마니카토 스테이크스(Manikato Stakes)와 콕스 플레이트( Cox Plate)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친 쓰라린 기억이 있기 때문에 그는 이번 올스타 마일에서 우승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을 것이다”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또 “로스오브인디시스는 어쉰이 나를 위해 탄 첫 번째 말이다. 나는 이전에 이만큼 빠른 속도를 가진 말을 가져본 적이 없는 데다 어쉰이 로스오브인디시스에 기승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운이 좋으며 그는 나를 위해 몇 마리의 다른 말에도 기승할 예정이다”라며 어쉰 기수와의 경주에 큰 기대를 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마이오베론은 지난봄 그의 호주 경력 시작에서 매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올스타 마일 경주와 동일 조건의 크리스탈 마일(Crystal Mile)에서 지난 10월 우승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시즌에 단 한 번 경주에 출전했고 샌다운(Sandown)에서 열린 그룹 1 퓨처리티 스테이크스(Futurity Stakes)에서 최하위권으로 경주를 마무리했다.
출전마 6마리 중 6위를 기록한 마이오베론에 대해 “처음에는 별로 놀랍지 않았다. 나는 그가 그저 달려야 한다는 것을 알았을 뿐이다”라고 니샴은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그녀는 “그는 꽤 게으른 스타일의 말이다. 실력이 약간 녹슬긴 했지만 내가 마음에 드는 부분은 그가 지난번 경주 이후로 어떻게 발전했는지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그를 시드니로 데려갔고 그는 계속 눈이 부시게 발전하고 있다”라고 마이오베론의 실력 향상에 대해 자신 있게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