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발리카(Kovalica)가 오는 토요일(5일) 엡섬 핸디캡(Epsom Handicap, 1600m)에서 안쪽 게이트에 배정받으면서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5세마 코발리카는 지난해 그룹 1 퀸즈랜드 더비(Queensland Derby, 2400m) 승리를 거둔 이후 또다른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크리스 월러(Chris Waller) 조교사는 코발리카가 작년 이 대회에서 간발의 차이로 우승을 놓친 이후 설욕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월러는 “코발리카는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작년 마지막 우승 이후 한동안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최근 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예전 기량을 입증해 보였고, 제임스 맥도널드(James Mcdonald)의 기승은 분명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다”라며 우승에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엡섬 핸디캡에서 마방 동료인 레디너(Rediener)에 아쉬운 패배를 겪은 코발리카는 오는 주말 맥도널드 기수와 함께 안쪽 게이트에서 출발한다. 마방 대표 찰리 덕워스(Charlie Duckworth)는 코발리카가 작년보다 1kg 증가한 55.5kg의 체중을 지게 된다는 점에서 안쪽 배정 결과에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코발리카는 완벽한 게이트에 배정됐다. 상대적으로 부담 중량이 적은 라이벌들이 외곽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코발리카에게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코발리카가 이번 경주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라고 생각하며, 이기기 매우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는 6번째 엡섬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총 7마리의 주자를 출전시킨다. 코발리카는 6달러, 케린 맥어보이(Kerrin Mcevoy) 기수와 함께 10번 게이트에서 출발하는 데모크라시매니페스트(Democracy Manifest)는 13달러의 배당이 책정됐다.
6세마 로열패트로나지(Royal Patronage)는 17번 게이트 배정에도 불구하고 4.50 달러 초반의 우승 후보로 남아있다. 영국과 미국의 갤로퍼 출신인 그는 호주에서 열린 그룹 2 트램웨이 스테이크스(Tramway Stakes, 1400m)에서 우승 후 최근 7 스테이크스(7 Stakes, 1600m)에서 팬걸(Fangirl)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3위로 선전을 펼친 바 있다.
로열패트로나지는 마방 동료인 메이저빌(Major Beel)과 함께 가이 워터하우스(Gai Waterhouse)와 애드리안 보트(Adrian Bott) 조교사에게 8번째 엡섬 우승이자, 애드리안과는 첫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