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낙마 부상을 극복하고 매직 밀리언즈 기니에서 우승한 마틴 할리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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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4.01.14.15:49기사입력 2024.01.14.15:49

마틴 할리(Martin Harley) 기수는 롭 히스코트(Rob Heathcote) 조교사의 3세 암말 어바운딩(Abounding)과 함께 13일(토) 골드 코스트(Gold Coast)에서 열린 $3,000,000 AUD(약 26억 3,700만 원)의 매직 밀리언즈 3세마 기니(Magic Millions 3YO Guineas)에서 뒤늦게나마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이번 우승은 빅토리아에서 처음 다운언더(Down Under)에 기승하며 기수 생활을 시작한  아일랜드 출신의 할리 기수가 퀸즈랜드로 이주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으며 호주에서 거둔 가장 큰 우승이다. 

할리는 작년 매직 밀리언즈 경주를 일주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일어난 낙마사고로 인해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낙마 사고를 딛고 재기한 마틴 할리 기수 낙마 사고를 딛고 재기한 마틴 할리 기수 Pool

지난 사고로 인해 할리는 작년 매직 밀리언즈 대회에서 우승한 두 마리의 말에 탑승할 수 없었지만 이번에 퀸즐랜드에서 가장 큰 상금이 걸린 경마 대회에서 메이저급 경주마 중 한 마리와 함께 재기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크게 기뻐했다. 

“믿을 수 없다. 작년 이맘때 매직 밀리언즈 대회를 4일 앞두고 나는 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었다.” 

할리는 “오늘 하늘 위에서 나를 내려다보고 보살펴준 존재에 감사하다. 약간의 구원을 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덧붙였다. 

작년 골드코스트 1세마 세일에서 리치이너프(Rich Enuff)의 자마를 $75,000 AUD(약 6,600만 원)에 사들인 퍼스트 라이트 레이싱(First Light Racing)팀, 할리 기수 그리고 히스코트 조교사는 연이은 악재로 예정보다 거의 1년 반을 기다려 우승 축하의 기쁨을 나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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