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런트선(Vibrant Sun)이 27일(토) 오스트랄라시안 오크스(Australasian Oaks)에서 대담한 경주력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씨수말 디어텀선(The Autumn Sun)의 자마들이 출전한 3세 암말 그룹 1 경주에서 우뚝 정상에 올랐다.
믹 프라이스(Mick Price)와 마이클 켄트 주니어(Michael Kent Jnr) 조교사의 바이브런트선은 3월 멜버른(Melbourne)에서 열린 알렉산드라 스테이크스(Alexandra Stakes) 우승 이후 2주 전 출전 예정이었던 오라리아 스테이크스(Auraria Stakes)에 불참하게 되었고 5주 만에 모펫빌(Morphettville)에서 열린 오스트랄라시안 오크스 2000m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주말 바이브런트선이 마크 자흐라(Mark Zahra) 기수와 함께 선두로 나서며 뉴질랜드 오크스(New Zealand Oaks) 우승마인 풀크리투디너스(Pulchritudinous)의 도전을 물리치고 프라이빗레거시(Private Legacy)와 코코선(Coco Sun)과의 대결에서도 앞섰기에 오라리아 스테이크스 불참 문제는 결국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바이브런트선은 프라이빗레거시를 반 마신 차로 제쳤으며 3위를 차지한 코코선과도 머리차 격차로 앞섰는데 우승부터 3위까지의 세 마필 모두 씨수말 디어텀선의 자마라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지난 오라리아 스테이크스 우승마이자 유력 우승 후보였던 윙스오브송(Wings Of Song)은 4위로 경주를 마쳤다.
켄트 주니어 조교사는 “2000m 경주에 나서서 선두로 치고 나간 것은 바이브런트선의 엄청난 노력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바이브런트선은 약간의 문제로 오라리아 경주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이 대회를 위해 우리 팀 전체가 엄청난 일을 해냈다. 정말 대단하다. 바이브런트선이 보여준 노력에 매우 놀랐으며 이기기 위해 경주에 나선 것처럼 보였다”라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켄트 주니어는 프라이스와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첫 오스트랄라시안 오크스 우승을 차지하게 됐으며 프라이스는 2009년 갈리카(Gallica)와 함께 우승한 바 있다. 켄트 주니어는 퀸즈랜드 오크스(Queensland Oaks)와 같은 경주에 바이브런트선을 출전시킬지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전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