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무디(Peter Moody)와 캐서린 콜먼(Katherine Coleman) 조교사는 첫 그룹 1 우승을 차지한 지 일주일 만인 13일(토) 어텀엔젤(Autumn Angel)이 랜드윅(Randwick)에서 열린 ATC 오스트레일리안 오크스(ATC Australian Oaks)에서 뉴질랜드산 암말인 오케스트럴(Orchestral)을 제치고 우승을 추가하는 기쁨을 누렸다.
콜먼은 체인오브라이트닝(Chain Of Lightning)이 이달 초 챔피언십 개막일에 열린 TJ 스미스 스테이크스(TJ Smith Stakes)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조교사로서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이후 두 번째 우승을 추가하는데 고작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무패 챔피언인 블랙캐비어(Black Caviar)의 활약으로 화려한 경력을 쌓은 무디 조교사는 콜먼에게 이제 이 상황이 익숙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무디는 “콜먼은 이게 정말 쉽다고 생각하겠죠, 그렇죠?”라며 웃었다.
오케스트럴은 지난 주말 2400m 경주에 6연승을 노리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경주에 나서 중반까지 선두로 치고 나갔으며 여기에 자르도지(Zardozi)와 어텀엔젤(Autumn Angel) 또한 강하게 맞섰다.
하지만 결과는 반전이었다. 결승선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인 건 다름 아닌 어텀엔젤이었다. 결승선을 첫 번째로 통과한 어텀엔젤의 뒤를 이어 ¾ 마신 차로 자르도지가 준우승을, 지친 기색이 역력한 오케스트럴이 머리 차 3위로 경주를 마쳤다.
어텀엔젤과 짜릿한 우승을 차지한 마크 자흐라(Mark Zahra) 기수는 세 마리의 클래스 강자들이 치열할 우승 경쟁을 벌인 짜릿한 경주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흐라 기수는 “어텀엔젤, 오케스트럴 그리고 자르도지 이렇게 셋이 막판 경합을 겨뤘을 때 정말 짜릿했다. ‘바로 이거다’라고 생각했고 그 중 우리가 가장 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퀸즈랜드 오크스(Queensland Oaks)나 콜필드 컵(Caulfield Cup)과 같은 대회가 어텀엔젤이 주목할 만한 경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