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데타(Benedetta)는 지난 토요일(11일) 모펫빌(Morphettville)에서 열린 애들레이드(Adelaide)의 대표 단거리 경주인 더 굿우드(The Goodwood, Group 1, 12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무려 11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한 암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4세마 베네데타는 55kg 이하의 중량으로 우승에 성공하며 야라만(Yarraman)의 두 번째 씨수말인 헬벤트(Hellbent)는 지난 11월 루퍼트 클라크 경 스테이크스(Sir Rupert Clarke Stakes, Group 1, 1400m) 우승에 이어 지난달 랜드윅(Randwick)의 올 에이지드 스테이크스(All Aged Stakes, Group 1, 14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매직타임(Magic Time)에 이어 그의 자마들의 활약으로 세 번째 그룹 1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베네데타는 이번 우승으로 제이슨 워렌(Jason Warren) 조교사에게 두 번째 그룹 1 우승을 선사했으며 같은 날 열린 데이비드 콜스 스테이크스(David Coles Stakes, Group 3, 1200m)에서 플라이어(Flyer)의 우승까지 더해져 모닝턴(Mornington)의 워렌 조교사는 블랙 타입 2승을 이뤄냈다.
여기에 애들레이드 출신의 제이미 카(Jamie Kah)는 지난주 사우스 호주 더비(South Australian Derby, Group 1, 2500m)에서 코코선(Coco Sun)과 함께 고향에서 첫 우승을 따내기까지 오랫동안 기다려왔고 이번에 베네데타와의 환상적인 경주 우승으로 빠르게 두 번째 우승을 추가하게 되었다.
카 기수는 베네데타와 함께 3번 게이트에서 출발해 6번째에 자리를 잡았다. 직선 주로 중간 지점을 지났을 때 좁은 간격으로 파고든 제이미와 베네데타는 결승선 100m를 남겨두고 선두로 치고 나왔고 필립 스톡스(Phillip Stokes)의 스트레탄엔젤(Stretan Angel)과 치열한 우승 접전 끝에 머리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녀는 “솔직히 이제야 안심이 된다. 난 그저 베네데타를 위해서 제대로 된 경주를 해내고 싶었고 좋은 경주에서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해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서 “그룹 1 우승을 해낸 것만으로 큰 안도감을 느낀다. 곧바로 선두 자리로 나선 후 그대로 내달렸다. 베네데타는 처음으로 눈가리개를 사용했기 때문에 주변을 전혀 볼 수 없었다. 스트레탄엔젤이 다시 자신에게 가까워지는 것을 알고선 더욱 힘을 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번 경주에서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이뤄졌다. 베네데타는 정말 재능이 많은 말이고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도 있지만 오늘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최고의 날이었다”라고 우승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