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월러(Chris Waller) 조교사는 지난 토요일(24일) 그룹 1 윙스 스테이크스(Winx Stakes)에서 7세 암말 비아시스티나(Via Sistina)와 함께 주가차(Zougotcha)와 팬걸(Fangirl)을 제치고 3관왕을 차지한 후 자신의 대표 주자들의 전력 분배를 고려하고 있다.
월러는 지난 토요일(24일) 1400m 대회에서 총 12마리의 주자 중 6마리를 출전시켰다. 비아시스티나가 막판에 엄청난 스퍼트로 안쪽에서 치고 나와 주가차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팬걸 또한 외곽에서 격차를 좁혀 반 마신 차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월러의 주자들이 경주를 지배했다.
이번 우승은 비아시스티나의 호주에서 세 번째 출전으로 앞선 가을에 열린 랜벳 스테이크스(Ranvet Stakes, 2000m) 우승과 퀸 엘리자베스 스테이크스(Queen Elizabeth Stakes, 2000m)에서 프라이드오브제니(Pride Of Jenni)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경주 후 인터뷰에서 월러는 “비아시스티나는 매우 훌륭한 말이고 나는 그녀와 같은 말을 훈련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서 “캐린 맥어보이(Kerrin McEvoy)의 기승은 정말 훌륭했다. 그의 뛰어난 기승력으로 유명한 랜드윅 상승 구간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비아시스티나는 결승선 끝까지 강하게 질주했다”라며 경주 내용에 상당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월러는 윙스 스테이크스 팀을 복귀시킨 후 다음 경주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지만 비아시스티나에게는 그룹 1 마키베 디바 스테이크스(Makybe Diva Stakes, 1600m)가 가장 유력한 선택지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3주 안에 마키베 디바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제 세 마리를 조금 나눠서 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이 각각 따로 출전했다면 세 마리 모두 그룹 1 경주에서 우승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능력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라며 그들의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끝으로 “팬걸이 킹 찰스 스테이크스(King Charles Stakes)에서처럼 다시 우승하지 않는 한 비아시스티나가 콕스 플레이트(Cox Plate)의 1번 시드가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비아시스티나는 앞서 졸리스타(Joliestar)의 쇼 카운티 퀄리티(Show County Quality, 1200m)우승에 이어 월러에게 그룹 경주 더블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