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모에(Anamoe)는 지난 5일(금요일)에 열린 워윅 팜 베리어 트라이얼 (Warwick Farm Barrier Trial)에서 1위를 하며 이달 말 열리는 그룹 1 윙스 스테이크스(Winx Stakes) 1400m의 우승을 목표로 하는 준비가 잘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기수 제임스 맥도날드(James McDonald)와 함께 경주에 나선 아나모에는 엔젤 오브 트루스(Angel Of Truth)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마지막 뒷심을 발휘해 피니시 라인 직전에 2019 ATC 더비 우승마인 엔젤 오브 트루스를 제치며 결국 1위로 결승선을 넘었다.
아나모에와 같은 소속인 카스카디안(Cascadian)은 경주 초반 순조롭게 출발하며 페이스를 유지했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바깥으로 치고 나오면서 속도를 높여 선두그룹과 매우 가깝게 거리를 좁혔지만 선두그룹을 앞서기에는 역부족으로 아까운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프로폰도 (Profondo)는 4위를 지켰고 현재 2022년 멜버른 컵(Melbourne Cup)의 강력한 우승 후보마 중 하나인 두아이스(Duais)는 여유롭게 달리는 모습을 보이며 아나모에에 4.5마신 차이로 7위로 경주를 마쳤다.
조교수 제임스 커밍스는 아나모에가 4세마 경주 시즌을 좋은 레이스로 잘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커밍스는 "그가 이번 달에 1400m 경주에 출전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 될 것이며 그것은 그의 이번 시즌 준비를 위한 좋은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나모에는 작년 그룹 1 콕스 플레이트(Cox Plate) 2040m에서 아쉽게도 간발의 차이로 2위에 그쳤고 기수 크레이그 윌리엄스(Craig Williams)가 경주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결과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오는 10월 22일 밸리(The Valley)에서 열리는 500만 호주달러(약 45억 1천만 원)의 대회를 다시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