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토요일(8일) 그룹1 2000m 더 퀸 엘리자베스 스테이크스(The Queen Elizabeth Stakes)가 개최될 예정이며, 이곳에서 그룹1 우승마 아나모에(Anamoe)와 두바이오너(Dubai Honour)의 출전이 확정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바이오너는 그룹1 2000m 랜벳 스테이크스(Ranvet Stakes) 경주에서 첫 호주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1위를 기록한 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나모에 역시 다수의 그룹1 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강인한 경주마로 이름을 각인시켰던 바 있어 쉽지 않은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상가상 고돌핀(Godolphin) 마주 측의 아나모에는 8번 게이트에 배치됐고, 윌리엄 해거스(William Haggas) 조교사가 훈련한 두바이오너는 9번 게이트에 배치됐다.
영국 출신 해거스 조교사는 더 퀸 엘리자베스 스테이크스 출전을 위해 이번 주 초 호주에 입국했다. 또한 경주를 앞두고 아나모에와 두바이오너의 맞대결에 대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밝혔다.
앞서 해거스는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두바이오너의 컨디션이 꽤 좋아 보인다. 영국에서 출국할 때부터 느낌이 좋았다. 지속적으로 발전 중인 두바이오너가 꽤 멋지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영국에서 이 경주마가 경주를 펼친 방식을 염두에 둔다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특히 트랙이 비의 영향을 받았다면, 그는 분명 뛰어난 폼을 뽐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꽤 자신 있지만,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해거스는 제임스 커밍스(James Cummings) 조교사가 훈련한 아나모에가 질주하는 모습을 직접 본 적은 없으나, 아나모에를 높이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아나모에는 훌륭한 경주마이며, 이에 두바이오너가 위축되지 않길 바란다. 상금에 맞는 높은 수준의 경주가 될 확률이 높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