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크리스포드(Ed Crisford) 공동 조교사는 일요일에 개최되는 그룹1 2400m 홍콩 바즈(Hong Kong Vase)에서 웨스트윈드블로우스(West Wind Blows)가 호주에서 선보였던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한다면 안정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테오필루(Teofilo)의 자마인 거세마 웨스트윈드블로우스는 지난 10월 7일에 열린 그룹1 2000m 턴불 스테이크스(Turnbull Stakes)에서 골드트립(Gold Trip)의 뒤를 이어 결승점을 통과했다. 2주 후에 치른 그룹1 2400m 콜필드 컵(Caulfield Cup)에서는 그룹1 3200m 맬버른 컵(Melbourne Cup) 우승마인 위드아웃어파이트(Without A Fight)와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다.
최근 11월 11일에 출전한 그룹1 2000m 챔피언스 스테이크(Champions Stakes)에서는 9위를 기로록하며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지만, 자신의 아버지인 사이먼(Simon) 조교사와 공동으로 경주마를 훈련 중인 크리스포드는 이번 주말에 웨스트윈드블로우스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나타냈다.
에드 크리스포드는 "어젯밤에 확인한 웨스트윈드블로우스의 상태는 좋았다. 무게도 적당했고, 오늘 아침에 천천히 달릴 때 모습도 훌륭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웨스트윈드블로우스는 호주에서 출전한 두 경기 동안 탁월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그는 로맨틱워리어(Romantic Warrior)를 제치고 골드트립에 이어 2위를 달성했으며, 멜버른 컵 승리를 챙긴 위드아웃어파이트와도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만약 그가 앞선 경기에서 뽐낸 경기력을 이번에도 발휘할 수 있다면 강력한 우승후보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크리스포드는 “오는 경주는 매우 흥미진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든 오브라이언 조교사의 암말과 일본 출신의 3세마 등 컨디션이 좋은 경주마들과 함께 실력을 겨루기 때문에 웨스트윈드블로우스는 긴장의 고삐를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챔피언 스테이크에서의 아쉬운 기억을 털고 일어나 일요일 1.5마일(약 2400m) 경주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남길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웨스트윈드블로우스는 일요일 홍콩 바즈 경주에서 제임스 맥도날드(James McDonald) 기수가 기승해 6번 게이트에서 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