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깁슨(Richard Gibson) 조교사는 웰링턴(Wellington)이 건강을 완전히 되찾았으며, 오는 일요일(11일) 그룹1 1200m 홍콩 스프린트(Hong Kong Sprint) 경주에 그를 출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웰링턴은 지난 11월 20일 그룹2 1200m 자키 클럽 스프린트(Jockey Club Sprint) 경주에서 6위로 아쉬움을 남긴 직후 오른쪽 뒷다리가 마비됐던 것이 밝혀졌었다. 하지만 이내 예전의 컨디션을 되찾은 웰링턴이 이번 주 홍콩 스프린트 경주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앞서 깁슨 조교사는 인터뷰에서 "웰링턴이 자키 클럽 스프린트 출전을 마치자마자 절뚝거렸다. 현재 이 경주마는 절뚝거림을 극복했고, 다시 경주에 도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가 만약 축구선수라면, 마치 호날두와도 같을 것이다. 웰링턴은 컨디션이 나쁠 때 뒹굴거리며 심각한 척을 하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 사실상 문제가 그리 심각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활력을 되찾은 웰링턴의 질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월요일 웰링턴은 샤틴 경마장 800m 연습 경주에서 48초 6을 기록하며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을 환호케 했다. 일각에서는 그의 컨디션 난조로 복귀에 대해 우려를 표했지만, 웰링턴은 또다시 총알 같은 스피드를 선보이며 논란을 잠식시켰다. 이에 깁슨은 "그가 완전히 회복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습 경주를 진행했었는데,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연습 경주에서 뒹굴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니 웰링턴의 컨디션이 꽤 좋아 보였다. 우리는 일요일 경주에 자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샤틴 경마장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으로 우승 가능성을 내비친 웰링턴이 건강 문제를 극복하고 당당히 1위에 올라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