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8일) 바그너 보르게스(Vagner Vorges) 기수가 샤틴 경마장 그룹3 1000m 바우히니아 스프린트 트로피 핸디캡(Bauhinia Sprint Trophy Handicap) 경주에서 존 사이즈(John Size) 조교사의 경주마와 함께 우승을 거머쥐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10월 1일 바그너 보르게스 기수와 사이트석세스(Sight Success)는 처음으로 파트너쉽 관계를 맺었지만, 이후 출전했던 경주들에서 줄곧 우승을 놓치며 관계자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았던 적 있다.
이에 브라질 출신 보르게스는 인터뷰에서 "지난 몇 달 동안 우승마들을 배출하지 못해 스스로 자책감이 컸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왔으며,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더 많은 경주마들의 우승을 이끄는 것이 내 목표다"라고 말했다.
2022년 3월 이후 101회 패했던 보르게스는 지난달 그룹1 1200m 홍콩 스프린트(Hong Kong Sprint) 경주에서 웰링턴(Wellington)에 뒤이어 아슬아슬하게 2위를 차지했다. 이 당시 14번 게이트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59초 96을 기록해 이목을 끌었던 바 있다.
이어 그는 "어렵게 우승하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 특히 사이즈 조교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사이트석세스는 지금까지 꾸준히 잘 질주해줬고, 경주에서도 훌륭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보르게스는 "그는 정말 좋은 경주마다. 쉽게 기승할 수 있는 말이며 그가 이기기에 꽤 적합했던 경주 같다. 많은 능력을 갖추고 있는 사이트석세스가 앞으로도 훨씬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