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25일) 천황상 경주 우승마 이쿼녹스(Equinox)가 나카야마 경마장 그룹1 아리마 기넨(Arima Kinen) 경주에서 1위를 기록하며 두 번째 성공을 거뒀다.
키탄블랙(Kitsan Black)의 자마 이쿼녹스는 기무라 테츠야(Tetsuya Kimura) 조교사에게 훈련받아 왔으며, 경주 당일 2위를 기록한 볼독호스(Boldog Hos)를 2.5마신 차로 제치고 출전마 16두 중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이었던 제랄디나(Geraldina)는 3위라는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실크 레이싱 코(Silk Racing Co) 소유인 이쿼녹스는 세계 최대 3세마 잔디주로 경주 중 하나인 아리마 기넨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함으로써 무려 상금 4억 336만 엔(한화 약 38억 4,600만 원)을 수득했다.
앞서 이쿼녹스의 인상적인 승리를 이끌었던 크리스토프 르메르(Christophe Lemaire) 기수는 인터뷰에서 "관계자들과 관중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모두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빈다. 내가 하트크라이(Heart's Cry)와 2005년도에 우승했을 때도 크리스마스 날이었고, 2016년 사토노다이아몬드(Satono Diamond)와 우승할 때 역시 크리스마스 날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번에 출발이 순조로웠던 덕분에 우리는 경주 내내 선두에 가까이 있었다. 비록 바깥쪽 게이트에 위치했었지만, 이쿼녹스는 중간 지점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데 성공했다. 이쿼녹스가 내 의도를 잘 파악하고 질주해 줬다"라고 감격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