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혐의로 10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실베스트리 데 소우자

undefined

Sehwan Park

최종수정 2023.05.13.12:53기사입력 2023.05.13.12:53

도박 혐의를 인정한 실베스트리 데 소우자 (Silvestre de Sousa)가 홍콩자키클럽 (HKJC)에 의해 10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영국에서 3회 우승한 경력이 있는 데 소우자 (42세) 기수는 12개월 출전 정지를 받은 브라질 출신 바그너 보르헤스 (Vagner Borges) 기수와 함께 도박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 소우자는 2024년 3월 12일까지, 보르헤스는 2024년 5월 12일까지 출전이 금지된다.

두 기수 모두 ‘어떠한 기수도 경주 또는 경주 회의와 관련된 상황에 대해 베팅을 하거나, 상황을 촉진시키거나, 혹은 베팅에 관심을 두어서는 안 된다’는 홍콩자키클럽의 정관 59조 3항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져 이번 결정이 내려졌다.

홍콩자키클럽의 수석 심판 위원인 마크 반 게스텔 (Marc van Gestel)은 두 기수에 대한 조사 결과에 대해 ‘항소 대상’이기 때문에 추가 논평을 이어 갈 순 없다고 전했다.

경주를 펼치고 있는 실베스트리 데 소우자 기수경주를 펼치고 있는 실베스트리 데 소우자 기수Lo Chun Kit

홍콩자키클럽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보르헤스는 4월 26일 해피 밸리 (Happy Valley)에서 펼쳐진 핸디캡 경주에서 자신이 기승하고 출전한 영브릴리언트 (Young Brilliant)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 소우자 기수는 당시 7위를 차지한 영브릴리언트와 보르헤스의 베팅을 ‘촉진’ 시킨 혐의다.

홍콩자키클럽은 성명을 통해 "보르게스와 데 소우자 기수가 자신들의 말들이 해당 경주에서 최상의 순위를 얻기 위한 의도를 제외하고 기승했다는 증거는 심판 위원 이전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홍콩자키클럽 심판 위원들은 두 기수의 혐의 인정을 받아들이며 ‘베팅 위반과 관련한 기록’을 통해 두 기수의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 심판위원들은 이번 결정에 대해 “기수가 베팅하거나 베팅에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 허용하지 않고 무관용의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 경주의 무결성을 위한 기본이다”라고 밝혔다.

데 소우자 기수는 지난 2021년 11월 킹 파워 레이싱 (King Power Racing)의 유임 기수 계약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리면서 작년 말 홍콩으로 무대를 옮겼다. 데 소우자는 홍콩으로 옮긴 후 45승을 거두며 자키스 챔피언십 (Jockeys’ Championship) 5위를 차지했고 기승 마필 수득상금으로 홍콩 달러 75,597,985 (한 화 약 129억 원)을 기록했다.

데 소우자의 출전 정지 처분과 관련하여 영국 경마 협회 (British Horseracing Authority)는 데 소우자가 원하는 경우에는 영국에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