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2일) 팀 피츠시몬즈(Tim Fitzsimmons) 조교사의 골든몽키(Golden Monkey)가 크란지 경마장 1600m 스튜어드컵(Stewards' Cup) 리스티드 경주에서 1위 쾌거를 이루었다.
채드 스코필드(Chad Schofield) 기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4세마 골든몽키는 총 5회 우승을 기록했고, 그중 세 우승은 스테이크스 레벨 경주에서 기록 됐다.
골든몽키는 함께 대결 구도를 그렸던 준우승마 슈퍼살루트(Super Salute)를 2마신 차로 꺾었다. 인빈시블타이쿤(Invincible Tycoon)은 슈퍼살루트에 반마신 차로 뒤처져 3위에 올랐다.
스코필드 기수는 경주 후 인터뷰에서 "아시아 경주에 많이 출전해 왔지만, 싱가포르에서 출전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렇게 바로 좋은 경주마에 기승하고 기회를 잡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골든몽키는 오늘 타고난 재능을 입증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골든몽키의 가장 큰 장점으로 발 놀림을 꼽을 수 있다. 골든몽키 발굽이 짧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던지라 경주에 영향이 미칠까 걱정했었다. 일단 우리는 그를 되도록 편하게 해주려 노력했었는데, 다행히 경주를 잘 소화해 주었다. 턴 지점 이후 그의 열의가 더 뜨거워졌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스코필드는 "이번 경주는 마치 'GO' 버튼을 누르자마자 쏜살같이 결승지점에 이른 것 같았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올 시즌 동안 2위 내지는 1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스튜어드컵 우승마 골든몽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