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러스 휘테(Douglas Whyte) 조교사의 경주마 러시안엠퍼러(Russian Emperor)는 이번 시즌 복귀를 앞두고 있으며, 12월 11일 일요일 홍콩 국제 경주에서 우승을 목표로 달리며 최강 장거리마임을 몸소 입증할 계획이다.
앞서 휘테는 인터뷰에서 "이 경주마는 매일 아침마다 나에게 영감을 준다. 단언하건대 모두들 내가 경쟁을 사랑하는 것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큰 규모의 경주들에 걸맞는 뛰어난 경주마들을 훈련하는 것은 꽤 스릴넘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시즌 그룹1 2000m 홍콩컵(Hong Kong Cup) 경주에서 러브스온유(Loves Only You)에 뒤이어 3위를 기록했던 러시안엠퍼러는 끝내 올해 2월 그룹1 2000m 홍콩 골드컵(Hong Kong Gold Cup)에서 1위에 올라서는 쾌거를 이뤘고, 이후 5월 22일 그룹1 2400m 챔피언스 앤드 채터컵(Champions & Chater Cup)에서도 우승을 기록하며 강력한 경주마로서 관심을 끌었다.
2000m 홍콩 더비 리스티드 경주에서 안타깝게 2위를 기록한 후 홍콩 골드컵에서 첫 우승을 거두기까지 11개월을 더 기다려야했던 러시안엠퍼러는 그 기간 동안 여러 가지 문제를 겪었으며, 홍콩 골드컵 출전 직전 거세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휘테는 "그가 홍콩에서 첫 우승을 거두기까지 나도 많은 시간 동안 인내해야 했지만, 마주는 기다리기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그를 위해 추가적인 경주나 연습 경주에 출전권을 얻을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다. 기다린 시간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안엠퍼러가 1위를 차지하지 못했더라면 그것은 꽤 비극이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름 휴식기 동안에도 그가 얼마나 대단한 경주마인지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내가 본 것 이상의 기량을 뽐내주길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