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일요일(15일) 홍콩 챔피언 장거리마 러시안엠퍼러(Russian Emperor)가 그룹2 1600m 샤틴 트로피 핸디캡(Sha Tin Trophy Handicap) 경주에 출전할 예정이다. 더글라스 와이테(Dauglas Whyte) 조교사는 러시안엠퍼러가 이곳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12월 10일 홍콩 국제 경주에 출전을 앞둔 러시안엠퍼러는 장거리 경주에서 더욱 경험을 쌓아 나갈 계획이다. 앞서 와이테 조교사는 인터뷰에서 "그는 여름을 잘 보내고 있다. 지난 두 시즌보다도 이번 시즌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확신할 수 없지만, 러시안엠퍼러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진심으로 즐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러시안엠퍼러는 매우 건강하다. 훈련을 할 때면 항상 놀라운 기분을 느낀다. 사실 오는 일요일 경주는 거리가 너무 짧아서 기대가 없는 편이다. 그래도 지금까지 쌓아 온 것들을 바탕으로 본다면, 그가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장거리 경주들에서 더 경험을 쌓아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와이테 조교사는 "그가 이곳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연말 큰 경주들에서도 역량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러시안엠퍼러는 지난 5월 말 샤틴 경주에서 로맨틱워리어(Romantic Warrior)를 목 차로 꺾고 1위에 올랐던 바 있다. 그가 이번에도 1위 쾌거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