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일요일 홍콩 샤틴(Sha Tin)에서 열린 경주거리 1200m 체어맨스 스프린트 프라이즈(Chairman’s Sprint Prize) 그룹 1 경주에서 인비서블세이지(Invincible Sage)가 우승을 차지했다.
인비서블세이지의 이번 우승으로 데이비드 홀(David Hall) 조교사는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최상위 등급 경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게 되었다.
인비서블세이지의 우승에는 호흡을 맞춘 휴 보우먼(Hugh Bowman) 기수의 기승술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휴 보우먼 기수와 인비서블세이지는 선두 그룹으로 달리고 있던 빅터더위너(Victor The Winner)와 캘리포니아스팽글 (California Spangle)을 꾸준하게 뒤쫓다가 경주 막판 1과 1/2 마신 차이로 역전에 성공하며 1분 9초 33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초반 선행에 성공하며 기대를 모은 캘리포니아스팽글은 아쉽게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11위에서부터 무섭게 치고 올라오며 추입력을 보여준 무겐(Mugen)이 차지했다.
홀 조교사의 다른 주자인 플라잉에이스(Flying Ace)도 9위권에서 시작했으나 마지막 역주로 4위로 경주를 마무리했다. 홀 조교사는 인터뷰를 통해 “최고 수준의 대회에서 아쉬운 성적이 이어졌으나 이번 대회에서 모두 씻어냈다. 확실히 만족스러운 승리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홀 조교사는 부드러운 경주로가 인비서블세이지에게 이렇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좋은 성적을 이끌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확실히 판단하기는 어려웠다. 단단한 경주로에서 이렇게까지 좋은 경주력을 보인 적이 없었기에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매우 훌륭한 경주를 보여주었고 자신의 능력을 추가로 증명할 능력이 있는 말인 것은 분명하다”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