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23일) 싱가포르 크란지 경마장 클래스4 1100m 경주에서 티어드롭스(Teardrops)가 코스믹댄서(Cosmic Dancer)와 공동 1위에 올라 놀라움을 안겼다. 같은 날 티어드롭스의 기수이자 해리(Harry)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알시슈하리 카심(A'Isisuhairi Kasim)은 크란지 트뤼도 2013 스테이크스(Trudeau 2013 Stakes) 경주에서도 윈윈(Win Win)의 우승을 이끄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살배기 딸이 있는 해리 기수는 우승 직후 현재 임신 중인 아내 자나(Jannah)가 진통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해리는 인터뷰에서 "자나가 오늘 아침 진통으로 인해 나를 깨웠다. 자나를 톰슨 메디컬 센터로 보낸 후 바로 경주에 출전하러 왔다. 걱정이 크게 됐지만, 자나는 내가 경주에 출전하길 바랐으며,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의사는 자나의 상태를 확인한 후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했다. 출산 전 진통은 당연하나, 내 아내가 잘 이겨내길 간절히 기도 중이다. 빨리 내 아들 자이얀 칸(Zayyan Khan)을 만나고 싶다"라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우승마 2두를 배출한 그는 "티어드롭스가 2위를 기록할 줄만 알았다. 그녀는 빨라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선두를 달리던 코스믹댄서 바로 옆에서 경쟁을 벌였다. 티어드롭스가 꽤 빨리 달려줬는데, 특히 최후미 300m 지점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었다. 이 경주마는 최선을 다해 달려줬기 때문에 공동 1위여도 전혀 개의치 않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해리 기수는 "2위를 하는 것보다 공동 1위가 낫다. 또한 윈윈 측 관계자 모두가 오늘 경주에 참석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쁘다. 그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어서 수월하게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