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응(Pierre Ng) 조교사의 경주마 듀크와이(Duke Wai)가 지난 일요일(5일) 샤틴 경마장 클래스1 데본 핸디캡(Devon Handicap)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피에르 응 조교사는 이 승리가 3월 25일 메이단 그룹1 알 쿠오즈 스프린트(Al Quoz Sprint) 경주 출전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길을 열어주길 바라고 있으며, 만약 출전할 경우 홍콩 경주마 스카이필드(Sky Field), 사이트석세스(Sight Success)와 대결 구조를 그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통산 전적 42전 9승의 7세마 듀크와이를 훈련한 피에르 응 조교사는 인터뷰에서 "두바이에서 제의가 들어온다면, 우리는 두바이로 갈 것이다. 나는 그가 1200m 직선주로 경주에서 뛰는 것을 보고 싶다. 듀크와이는 이미 1000m 직선 주로 경주를 잘 소화한 적이 있다. 하지만 1200m는 아직 도전해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응은 "만약 그가 두바이로 가지 않는다면, 계속 홍콩에서 활동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아직 일본에서는 제의가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를 대비해 홍콩 그룹2, 그룹1 경주 출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일요일 제리 차우(Jerry Chau) 기수와 1번 게이트에서부터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던 듀크와이는 마지막 결승 지점 100m 부근에서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고, 결국 2위이자 인기 1위마였던 쿠리어원더(Courier Wonder)를 반마신 차로 제친 후 우승했다. 최종적으로 1분 8초 26을 기록한 듀크와이가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두바이 출전도 기대해 볼 법하다.
끝으로 응 조교사는 "듀크와이가 이번에 안쪽 게이트에 배치됐었다. 제리 차우 기수는 그를 아주 잘 안다. 경주 초반부터 긴장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며, 특히 300m 지점에서 커브를 돌 때 듀크와이가 강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경주 후 제리 말에 따르면, 경쟁마 쿠리어원더가 결코 듀크와이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고 했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