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이번에 다시 복귀 소식을 알린 마노엘 누네스(Manoel Nunes) 기수가 오는 토요일(24일) 크란지 경마장에서 출전마 8마리에 기승할 예정이다.
누네스는 6월 18일 1200m 싱가포르 3세마 스프린트 경주에서 부상을 입은 후 목 골절 치료를 받았으며, 6주 동안 보호대를 착용한 끝에야 지난주 토요일 연습 경주에서 복귀할 수 있었다. 그는 "복귀전에서 5마리 정도에만 기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누네스는 "목 보호대를 제거한 이후, 예전 기량을 되찾고자 물리 치료와 수영을 열심히 했다. 다행히 지금까지 몸무게 53.5kg을 유지해왔다. 그동안 조교사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 토요일 복귀전에 몇몇 출전마와 호흡을 맞출 수 없게 됐지만, 협의가 진행된 8마리의 경주마와 힘을 합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참 좋은 기회인 것 같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 기수를 흥분시킨 두 가지 경주는 팀 피츠시몬스(Tim Fitzsimmons) 조교사의 경주마 렌틀레스(Rentless)에 기승이 예정된 클래스1 1600m 경주(상금 약 1억 원)와 도나 로건(Donna Logan)이 훈련한 트리덴트(Trident)와 출전하게 될 클래스4 1400m 경주(상금 5천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네스는 렌틀레스와 퀸 엘리자베스컵(Queen Elizabeth Cup)에서도 재회할 전망이다.
끝으로 그는 "토요일 팀의 경주마에 기승하게 되어 영광이다. 건강을 회복한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번 경주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