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 라이언 무어(Ryan Moore)는 제42회 재팬 컵 대회에서 벨라아줄(Vela Azul)에 기승하여 얽히고설킨 트랙 위를 가로지르며 믿기 힘든 우승을 해냈다.
6개월 전까지만 해도 경마팬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벨라아줄은 이번 경주에서 7-2의 배당률을 받으며 세 번째 우승 후보로 점쳐졌지만,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무어는 그중에도 최고 속도를 유지한 주자 중 하나였고, 경주마 하츠히스토일(Heart’s Histoire)과의 충돌을 피하고자 다른 길로 돌아가기 전 약해진 경주마 티오로얄(T O Royal)의 안으로 파고들었다.
또 "벨라아줄은 명석하게 우승했다. 이번 경주는 보통 더 정돈되어있던 지난 재팬 컵과는 다르게 꽤 지저분했다. 그 흐름은 안정적이었지만, 직선 주로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속도가 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벨라아줄은 역대 재팬 컵 우승마들 가운데 보기 드문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지난 16번의 더트 주로 경주에서 깊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지만, 최고 수준의 우승 조교사인 쿠니히코 와타나베(Kunihiko Watanabe) 만나 잔디 주로 경주에 도전하며 훨씬 향상된 주력을 뽐냈다.
"그레이드 1 경주에서 우승하는 것은 조교사에게는 꿈같은 일이다. 특히 재팬 컵 같은 큰 대회에서 이를 이루게 되어 더욱 기쁘다" 며 와타나베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