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스타 경주마 골든식스티(Golden Sixty)가 일요일(30일) 샤틴(Sha Tin)에서 열린 챔피언스 마일(Champions Mile)에서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홍콩에서 가장 다수의 그룹 1 우승을 차지한 최고의 경주마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굳건히 다졌다.
조교사 프란시스 루이(Francis Lui)의 경주마 골든식스티는 2021/22년 챔피언스 마일 우승을 포함해 뷰티제너레이션(Beauty Generation)이 엘리트 레벨 경주에서 이룬 8회 우승 기록과 동일한 기록을 보유했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
7세마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9번의 그룹 1 우승을 기록하게 된 골든식스티와 그와 모든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해온 빈센트 호(Vincent Ho) 기수 역시 브렛 프레블(Brett Prebble) 기수의 기록을 깨고 무려 4회 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이 대회의 선두 기수 반열에 우뚝 올라섰다.
샤틴 경주장을 가득 메운 49,496명의 관중 앞에서 당당히 또 한 번의 우승을 차지한 골든식스티는 현재 환율 기준으로 수득상금 1억 7800만 홍콩달러(약 252억 7천만 원)로 전 세계 경주마 중 수입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금까지 윙스(Winx)의 역대 수입은 1억 3700만 홍콩달러(약 234억 4천만 원)로 알려져 있었다.
또 한 번 챔피언스 마일의 우승을 차지한 빈센트 호 기수는 “응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경마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무엇보다도 골든식스티와 다시 경주에 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골든식스티는 진정한 슈퍼스타고 멋진 경주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고맙다. 모든 경주가 끝난 지금 그는 이제 주변을 둘러보며 관중들의 환호와 자신의 홈 잔디 트랙을 즐기고 있다”라고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다.
호 기수는 “나는 경주전 골든식스티와 뛰는 이 경주의 매 순간을 즐기자고 스스로에게 되뇌었다. 그는 언제 은퇴하게 될지 모르는 7세마이기 때문에 모든 순간을 소중히 생각하며 즐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라고 경주 전 다짐에 대해 언급했다.
여기에 덧붙여 그는 “나는 골든식스티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 모든 공은 골든식스티에게 돌린다”라며 다시 한번 골든식스티에 대해 깊은 고마움을 표현했다.
믿기 힘든 통산 전적 29전 25승을 보유한 골든식스티는 이번 세 번째 그룹 1 챔피언스 마일 우승을 1분 33초 34의 기록으로 마쳤고 그 뒤를 이어 뷰티조이(Beauty Joy)가 2위, 유력한 우승후보로 최대 라이벌이었던 5세마 캘리포니아스팽글(California Spangle)이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