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슈퍼스타 다케 유타카 기수, 통산 다섯 번째 재팬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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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wan Park

최종수정 2024.11.28.00:23기사입력 2024.11.28.00:23

24일 일요일 도쿄에서 열린 재팬컵(Japan Cup)에서 다케 유타카(Yutaka Take) 기수와 두듀스(Do Deuce)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다케 유타카 기수는 통산 다섯 번째 재팬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되었다.

일본 경마의 전설 다케 유타카 기수는 지난 1999년 스페셜위크(Special Week)와 첫 우승 이후 2006년 딥임팩트(Deep Impact), 2010년 로즈킹덤(Rose Kingdom), 2016년 키타산블랙(Kitasan Black)에 이어 8년 만에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재팬컵에는 딥임팩트의 자마인 오귀스트로댕(Auguste Rodin)도 출전했으나 8위에 머물며 에이든 오브라이언(Aidan O'Brien) 조교사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총 14두의 마필이 출전한 이번 재팬컵에서 두듀스는 최하위권에서 출발했다. 3번 코너까지 후미에서 달리던 두듀스는 4번 코너에 진입하면서 외곽 주로를 활용하며 앞으로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마지막 직선 주로 진입 순간에는 중위권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으며 400m 지점에서부터 놀라운 추입력으로 앞선 마필들을 모두 제치기 시작했고 결국 200m 지점에서 선두에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윌리엄 뷰익(William Buick) 기수가 기승한 두레자(Durezza)와 사카이 류세이(Ryusei Sakai) 기수가 기승한 신엠퍼러(Shin Emperor)의 맹렬한 추격을 끝까지 막는 데 성공하며 목 차로 간발의 우승을 차지했다. 두레자와 신엠퍼러는 사진 판독까지 갔으나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판별되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올해로 기수 생활 38년 차인 다케 유타카 기수는 55세가 되었지만, 여전히 일본 경마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서 또다시 놀라운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8만 명이 운집한 도쿄 경마장의 팬들은 다케 유타카 기수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매년 은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실력으로 이를 불식시키는 다케 유타카 기수는 인터뷰를 통해 “나는 경마를 좋아하고 항상 이기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이러한 마음이 실력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자 경력을 이어가는 가장 큰 이유다”라고 경마에 대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두듀스 같은 멋진 말을 만나면 승리에 대한 열망이 더 강해진다. 매일이 행복하지만, 시즌 일정상 두듀스와 함께 출전할 수 있는 올해의 경마가 한 경주밖에 남지 않은 것은 슬프다. 남은 경주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다케 유타카 기수는 해외에서 출전한 마필도 언급했다. “해외에서 훌륭한 세 마필이 재팬컵에 출전했고 멀리 와서 경주에 참가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 재팬컵은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해외의 훌륭한 말들과 경쟁하는 것은 나에게 특별한 일이다. 재팬컵이 계속해서 세계 경마계에서 영향을 끼치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하며 일본 경마계 발전에 대해서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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