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시즌 만에 홍콩 조교사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하는 피에르 응(Pierre Ng) 조교사는 오는 일요일(14일) 샤틴(Sha Tin)에서 열리는 시즌 피날레에서 프란시스 루이(Francis Lui) 조교사의 마지막 도전에 대비해 4마리의 주요 주자에게 우승의 큰 희망을 걸고 있다.
지난 87번의 경주에서 루이에게 67-66으로 한발 앞서 있는 응 조교사는 이번 주말 7개의 경주에 9마리의 주자를 출전시키고 루이는 9개의 경주에 10마리의 주자를 출전시킬 예정으로 두 조교사 모두 아직까지 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없다.
2022/23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조교사로 활동하기 전 2년 동안 루이의 어시스턴트 조교사였던 응은 현재 루이보다 2위와 3위의 횟수가 더 많아 동점일 경우 우승에 유리할 것이라는 이점이 있다.
올해 40세의 응 조교사는 듀크와이, 아이캔, 비츠슈퍼스타, 뷰티웨이브, 메딕엘리트, 퍼스트러브, 파이팅머신, 프리스티지올웨이즈 그리고 로만크라운을 출전시키며 루이 조교사는 콜미글로리어스, 찬청글로리, 패킹허모드, 패킹트레드밀, 포에버글로리어스, 패킹엔젤, 해피파크, 스텝스어헤드, 홀리레이크 그리고 패치오브테타의 주자들이 나선다.
응 조교사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잭 퍼튼(Zac Purton)과 4등급 메딕 킹덤 핸디캡(Medic Kingdom Handicap, 1400m) 10번 게이트에서 출발하는 파이팅머신(Fighting Machine)을 꼽았다.
지난 7월 1일 마이티스트렝스(Mighty Strength)에 이어 5위를 기록했던 직전 경주에 대해 언급하며 응 조교사는 “파이팅머신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앞선 경주에서도 훌륭하게 달렸지만 직선 주로에서 운이 조금 나빴고 마지막 마무리는 잘해줬다. 이번 주말에는 운이 조금 더 좋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응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12회 챔피언 조교사인 존 사이즈(John Size, 79승)에 이어 41승의 기록으로 10위에 올랐고 루이는 경력 최고 다승인 67승을 기록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응 조교사는 지난 11월 5일부터 이번 시즌 순위에서 16승을 거두며 선두를 달렸으나 6월 15일 루이에게 선두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이후 응은 다시 선두 자리를 탈환했으며 2023/24 시즌 현재 단 11개 레이스만을 남겨두고 근소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