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일요일(26일) 샤틴 경마장 그룹1 2400m 챔피언스 & 채터컵(Champions & Chater Cup) 경주에 토니 크루즈(Tony Cruz) 조교사의 라시티블랑쉬(La City Blanche)와 파이브지패치(Five G Patch)가 출전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주말 경마장 지역에는 비가 예보되어 관계자 측이 두 경주마가 다소 힘겨워진 경쟁을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크루즈 조교사는 다가오는 그룹1 경주에서 지금까지 다수의 우승마를 배출하며 우위를 점해왔다. 하지만 앞으로 3일 동안 더 많은 비가 내리게 되어 고심이 깊어 보인다.
챔피언 조교사 자리에 2회 오른 크루즈 조교사는 앞서 한 인터뷰에서 "이번 챔피언스 & 채터컵은 홍콩 시즌 마지막 그룹1 경주다. 아직 가능성이 있다면, 꼭 이번 경주에서 우승하고 싶다. 장거리마들을 훈련하는 것을 매우 즐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라시티블랑쉬는 화창한 날씨에 더욱 적합한 경주마다. 어쩌면 비의 영향을 받은 경주로가 라시티블랑쉬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파이브지패치는 큰 불편함 없이 질척한 경주로를 소화할 수 있지만, 그래도 마른 땅을 선호하는 편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비가 예보된 날씨는 크루즈 조교사 마방 측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도 있으나, 두 경주마가 악조건을 극복하고 상승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