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헤이즈(David Hayes) 조교사는 지난 9월 마지막 토요일 샤틴(Sha Tin)에서 열린 3등급 얀차이 트로피 핸디캡(Yan Chai Trophy Handicap, 1200m)에서 엄청난 스프린트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한 4세마 루비롯(Rubylot)이 오는 1월 홍콩 클래식 마일(Hong Kong Classic Mile, 1600m)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몸에 이상이 있어 출전하지 못한 휴 보우먼(Hugh Bowman) 기수 대신 브렌톤 압둘라(Brenton Avdulla)기수와 경주에 나선 루비롯은 13번의 출전에서 네 번째 우승을 기록했으며 헤이즈에 따르면 홍콩 챔피언 조교사의 마방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여준 말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코너에서 6위로 진입한 루비롯은 결승선 400m를 남겨둔 지점부터 구간 기록 21.81초의 놀라운 가속을 선보이며 버텀업투게더(Bottomuptogether)를 반 마신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4세 클래식 시리즈 자격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헤이즈는 “그는 클래식 시리즈에 참가하고 있다. 내 최고의 1600m 경주마다”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이어서 그는 “나는 루비롯이 좋은 말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경주에서 그의 실력을 두 눈으로 확인하니 매우 기쁘다. 그는 확실히 나의 경주마들 중 가장 발전한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번 우승은 우리에게 의미가 컸고 앞으로 1400m와 1600m로 넘어가면 더 좋아질 것이다. 루비롯은 꽤 흥미로운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거리가 너무 짧지 않을까 조금 걱정했는데 버텀업투게더를 멋지게 제쳤다”라며 이번 우승에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