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홍콩 더비(그룹 1, 2000m)의 출전마로 나섰던 5세마 미스터어센던시(Mr Ascendency)가 24일 화요일 샤틴(Sha Tin)에서 열린 1등급 차이니스 뉴이어 컵 핸디캡(Chinese New Year Cup Handicap, 14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가벼운 체중의 실베스트레 드 소사(Silvestre de Sousa) 기수와 함께 경주 막판 엄청난 탄력을 선보이며 멋진 활약을 선보였다.
세 번의 영국 플랫 챔피언 기록을 보유한 52kg의 드 소사 기수는 리키 유(Ricky Yiu) 조교사의 기대에 부응하며 그의 이번 시즌 두 번째 홍콩 우승을 기록하기 위해 선두그룹의 더골든시너리(The Golden Scenery)와 벨루가(Beluga)를 끝까지 막아냈다.
2022 홍콩 더비에서 우승한 로맨틱워리어의 뒤를 이어 18 마신차로 아쉬운 12위의 성적을 기록했던 미스터어센던시는 지난 시즌 마지막에 3번의 입상권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며 시즌을 마무리 한 바 있다. 그 상승세를 이어 미스터어센던시는 이번 시즌 지금까지 6번 출전에서 두 번의 우승과 두 번의 입상권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화요일의 차이니즈 뉴이어 컵과 같은 인기 많은 경주 개최 날에는 1997년 이후 최고치인 2백6만 홍콩달러(한화 3억 2천)의 매출과 전체 관람객 84,394명을 끌어들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리키 유는 “중량이 많은 도움이 되었고 준우승을 차지한 더골든시너리는 앞으로 더 많은 부담 중량을 받을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영국에서 온 실베스트레 기수와 영국 출신마의 호흡이 매우 잘 맞았다. 그는 영국 출신 말들이 어떤지 알고 이 경주마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강하고 끊임없이 열심히 노력한다. 미스터어센던시는 꽤 빨리 적응했다. 나는 그가 너무 많은 부담중량을 짊어지지 않는다면 그가 다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그가 오늘 마친 경주를 토대로 본다면 2등급 경주에서 그는 좋은 주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이며 이번 경주 결과에 매우 만족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