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푼(Matthew Poon) 기수가 지난 21일 일요일 샤틴(Sha Tin)에서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기록하며 최근 힘들었던 시련의 시간들을 단숨에 날려버린 가운데 존 사이즈(John Size) 조교사가 2승을 추가하며 12번째 홍콩 조교사 챔피언십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무려 지난 38번의 경주 출전에서 무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던 푼은 사이즈 조교사의 스피디포츈(Speedy Fortune)에 기승해 오프닝 경주인 4등급 1200m 핸디캡 경주에서 3마신 차 우승을 차지하며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일요일 샤틴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출전해 기회를 최대한 살린 29세의 푼은 이어서 4등급 1800m 핸디캡 경주에서 크리스 소(Chris So) 조교사의 파키스탄프렌드(Pakistan Friend)와 함께 2연승에 성공했다. 이 기세를 몰아 3등급 1000m 핸디캡에서 카잉스피릿(Ka Ying Spirit)과 끈질긴 추격 끝에 얻은 반마신 차 우승까지 추가해 3연승의 주인공이 됐다.
푼 기수는 이번 우승에 대해 “정말 오랜만의 우승이다. 시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말들과의 교감이 더 좋아졌다는 걸 느꼈다. 이런 결과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지만 계속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라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이어서 그는 “최근 우승이 없어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는데 오랜만에 우승을 추가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조교사들과 마주들의 아낌없는 성원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이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또 오늘 모든 말들이 잘 달려줘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었다. 함께한 말들에게도 매우 감사하다”라며 힘든 시간을 같이 버텨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