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고의 스타이자 역대 세계 최고 상금을 거둬들인 경주마 중 하나인 골든식스티(Golden Sixty)가 9세의 나이로 은퇴를 결정했다.
프란시스 루이(Francis Lui) 조교사와 스탠리 챈(Stanley Chan)마주의 골든식스티는 홍콩에서 통산 26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그 중 10번은 그룹 1등급에서 나온 것으로 모두 홍콩의 신기록이다. 또한 홍콩 올해의 말로 세 번이나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
골든식스티는 지난 12월 우승을 포함해 홍콩 마일(Hong Kong Miles)에서 세 번이나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4월 챔피언스 마일(Champions Mile)에서 역사적인 4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4위에 그쳤고 이후 다리에 약간의 문제를 겪으면서 관계자들은 그의 커리어가 막을 내릴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챈은 “골든식스티는 나와 내 가족에게 단순한 경주마 그 이상이었다. 그는 동반자이자 친구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정한 챔피언이었다. 그의 경주를 지켜보는 것은 내 인생의 가장 큰 기쁨 중 하나였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서 그는 “지금까지의 여정을 함께 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골든식스티를 위해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은 헌신적인 팀, 경마팬들 그리고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수많은 순간을 선사해 준 골든식스티 본인에게도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