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키 로(Frankie Lor) 조교사는 언빌리버블(Unbelievable)이 이번 일요일(24일) 샤틴(Sha Tin)에서 열리는 홍콩 더비(Hong Kong Derby, 2000m)에서 1년 전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보야지버블(Voyage Bubble)과 같은 활약을 재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예전 아일랜드에서 에이단 오브라이언(Aidan O’Brien) 조교사와 함께했던 4세마 언빌리버블은 올해 홍콩으로 무대를 옮긴 후 출전한 두 번의 경주에서 모두 중하위권에 머무르며 아직 홍콩 생활에 적응 중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출전한 홍콩 클래식 컵(Hong Kong Classic Cup, 1800m)에서 8위에 그쳤지만 홍콩으로 오기 전 언빌리버블의 활약은 실로 대단했다. 지난해 5월 뉴버리(Newbury)에서 열린 런던 골드컵(London Gold Cup, 2000m)에서 그룹 2 우승마인 볼드액트(Bold Act)와 그룹 1 우승마인 데저트히어로(Desert Hero)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로 조교사는 “언빌리버블은 점점 더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다. 나는 항상 그에게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고 시간이 더 많았다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지난 경주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서 그는 “언빌리버블은 충분한 자질을 갖췄으니 지켜볼 것이다. 이번 경주 다음에 2400m까지 올라갈 계획이고 크게 문제될 게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주말 그가 어떻게 경주를 풀어나갈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룹 1에서 우승한 갈릴레오(Galileo)의 혈통인 투게더포에버(Together Forever)의 자마인 언빌리버블은 지난 시즌 유럽 2세마 챔피언인 시티오브트로이(City Of Troy)와 형제 사이기도 하다.